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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조범현 감독 "우리도 끝까지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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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지."

kt 위즈는 신생팀으로서 첫해를 10위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6월 이후 성적이 38승39패로 5할 승률에 1승이 모자랄 뿐이다. 6월 이후 성적만으론 5위에 해당한다. 특히 8월엔 14승11패로 4위의 모습을 보이며 선배팀들을 위기로 몰아넣기도 했다.

시즌 막판. 이런 kt를 무서워하는 팀이 있다. 바로 5위 싸움을 하는 롯데, KIA, 한화, SK 등 5위 경쟁팀들. kt는 꼴찌인만큼 5위를 위해선 무조건 이겨야하는 상대다. kt전에 질 때 미치는 타격은 크다. 특히 경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은 하위팀에 패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충격이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kt는 공교롭게도 이 4팀과 각 1경기씩 남겨놓고 있다. 17일 광주에서 KIA와 맞붙고 29일 인천에서 SK, 10월 1일 부산에서 롯데와 경기를 하고, 10월 3일 수원에서 한화와 시즌 최종전을 갖는다.

kt 조범현 감독은 "2팀이 5위를 놓고 다툰다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빨리 결정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4팀이 경쟁을 하고 있어 마지막까지 모를 것 같다"면서 "한 팀이 연승을 하거나 연패를 하면 순위가 바로 바뀐다"라고 했다. 실제로 8위를 달리던 롯데가 9월 들어 8승1무2패의 고공행진을 하면서 5위에 올라섰고, 8월까지 5위를 달리던 한화는 9월에만 3승8패로 떨어지며 8위까지 내려갔다.

공교롭게 KIA를 제외하면 나머지 3팀과의 마지막 경기가 모두 시즌 마지막에 몰려있다. 그때까지 치열한 5위 접전이 펼쳐진다면 kt와의 경기가 분수령이 될 수 있다. kt가 5위를 결정하는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것.

조 감독은 "우리가 최선을 다한다고 해도 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그 팀들에게 큰 위협이 되겠냐"면서도 "5위 경쟁 팀이나 다른 팀을 만나는 것과 상관없이 우리는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무서운 10위' kt가 5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