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베테랑이 그 역할을 해줬다.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홍성흔이 극적인 안타를 뽑아내며 팀을 6연패에서 구해냈다.
홍성흔은 13일 잠실 kt전서 2-2 동점이던 7회말 1사 1,2루서 천금같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 안타로 역전한 두산은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일주일만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최근 모습은 그리 좋지 못했다. 9월 들어 타율이 2할1푼4리(14타수 3안타)에 그쳤다. 전날인 12일 잠실 kt전서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를 친 홍성흔은 이날은 선발을 로메로에게 내주고 벤치를 지켰다.
그리고 2-2 동점인 7회말 1사 1,2루서 대타로 나와 꼭 필요한 안타를 쳤다. 이전 오재원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다가 플라이로 아웃된데다 홍성흔이 초구와 2구에 연속 헛스윙해 볼카운트가 2S로 몰려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었다. 3구와 4구를 연속 골라낸 홍성흔은 5구째를 제대로 잡아당겼고, 좌익수와 중견수가 모두 잡을 수 없는 곳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홍성흔은 경기후 "올해는 정말 미안한 마음 뿐이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구단, 팬분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그래도 오늘 고참 선수로서 결승타를 쳐 팀 연패를 끊을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현재 4위로 떨어져 있지만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그동안 후배들이 잘해줘서 여기까지 왔다. 아직 3위나 2위를 포기할 시기는 아니다"라는 홍성흔은 "나도 고참으로서 남은 경기에 집중하고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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