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의 '타격머신' 김현수가 두산 입단 당시의 비화를 공개했다.
김현수는 지난 14일(월) 방송된 스카이스포츠(skySports)의 주간 야구 토크 매거진 '최희의 먼데이나잇 베이스볼(이하 먼나베)' 9회에서 임용수 캐스터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현수는 과거 육성선수로 입단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청소년 대표 소집 첫날이 프로야구 지명일이었다"라며 "선수단 전체가 PC방에 가서 KBO 홈페이지 새로고침 버튼을 계속 눌렀고, 당시 거기 앉아 있던 모든 선수들은 지명이 다 끝나서 마음 편히 게임을 하고 있었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당시 김현수는 지명되지 못했다. 김현수는 "창피해서 2차 7라운드 지명이 끝날 때 PC방을 나왔다"라고 아픈 기억을 곱씹었다.
이어 "지명이 안되고 난 다음에 스카우트들이 부모님한테 전화했을 때가 생각이 많이 난다"라며 "아버지가 '내 능력이 부족해서 아들이 프로를 못 가나'라면서 자책하셨다"라고 밝히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김현수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두산에서 육성선수로 불러줬던 게 너무 고마웠다. 다른 팀에서도 연락은 있었지만 두산이 가장 먼저 연락을 줬다"라고 밝힌 후 "지금 와서야 웃으면서 말할 수 있지만 그때 그렇게 적극적으로 연락할 거였으면 2차 9라운드 하위 지명으로라도 뽑아주지 하는 마음도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선수들은 테스트 받고 들어가는데 불러준 게 어디냐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현수는 '해외 진출에 대해 기대하고 있느냐'라는 물음에는 "가고 싶은 생각은 들지만, 과연 내가 가서 뭘 보여줄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있다"라며 "기대는 전혀 없다. 한국에서도 제대로 못 하는데 무슨 해외 진출이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희, 연상은 아나운서, 김진욱 위원, 이효봉 위원 및 임용수 캐스터 등이 출연하는 '먼나베'는 매주 월요일 저녁 6시 20분 스카이스포츠 채널에서 방송된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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