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으면 없는대로 이기도록 노력해야죠."
KIA 타이거즈는 19일부터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와 3연전을 갖는다. 5위 롯데와 반게임차 뒤져있는 6위 KIA는 7위 SK에게도 반게임차 앞서있다. 3연전의 결과에 따라 5위 등극의 추진력을 얻느냐 마느냐가 결정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경기에 선발 투수들이 마땅치 않다.
KIA 임기준이 19일 선발로 나서는데 20일엔 박준표가 예고됐다. 21일은 아직 미정이다.
로테이션을 보면 15일 광주 한화전(⅔이닝 4안타 5실점 패배)서 선발로 나온 스틴슨이 20일, 16일 한화전에서 나온 양현종이 21일 경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둘의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은게 문제다.
스틴슨은 어깨 피로를 호소해 조금 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양현종 역시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다.
KIA 김기태 감독은 "중요한 경기이긴 한데 지금 투수진 상태가 좋지 않아서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없으면 없는대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양현종에 대해서는 "지난번에 손목에 타구를 맞은(8월28일 kt전) 이후 밸런스가 좋지 않은 상태다"라며 "본인은 (21일에) 던지겠다고는 하고 있는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한다"라고 했다. 이어 "어차피 양현종은 남은 경기서 2∼3번 정도만 더 던질 수 있다"며 굳이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날 1군 엔트리에 오른 박정수의 보직을 묻는 질문에도 "일단 불펜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선발로도 나올 수 있어 확답을 드리지 못한다"라고 했다.
KIA는 올시즌 전문가들의 예상을 비웃으며 5위 싸움을 하고 있다. 5위가 중요하긴 하지만 목숨까지 걸지는 않는다. 선수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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