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4인 로테이션으로 시즌 막판 5위 싸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K는 지난 19일 인천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8대4로 승리하며 최근 10경기서 7승3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순위를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으며, 이날까지 5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선발투수들의 호투 덕분이다. 이 기간 김광현과 크리스 세든이 2승씩 올렸고, 켈리와 박종훈이 각각 1승을 추가했다. 7승 가운데 선발승이 6개였다. 선발진이 약속이나 한 듯 안정을 찾으면서 SK는 5위 싸움서 탄력을 받고 있다.
이제는 시즌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 김용희 감독은 붙박이 선발 4명이 4일 휴식 후 5일째 등판하는 '4인 로테이션'으로 5위 싸움에 승부를 걸겠다는 계산이다. 김 감독은 20일 KIA전을 앞두고 "이제는 끝까지 4명으로 간다. 선발 4명이 지금 잘 해주고 있기 때문에 5선발을 굳이 집어넣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SK는 10월 3일 정규시즌을 마감하는데 그 사이 22일과 27일 두 차례 휴식일이 있다. 4인 로테이션을 끌고 갈 수 있는 일정이다. 20일 KIA전에 세든이 선발로 나섰고, 21일 KIA전에는 김광현이 예정돼 있다. 이어 23~24일 목동서 벌어지는 넥센 히어로즈전에는 박종훈과 켈리가 등판한다. 두 투수 모두 4일 휴식 후 등판이다. 박종훈은 지난 1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이닝 1실점, 켈리는 19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각각 승리투수가 됐다.
이후 10월 1일까지는 4명의 선발이 4일 휴식후 등판을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정규시즌 최종 시리즈인 2~3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은 유동적이다. 5위 경쟁 양상을 봐가며 선발투수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SK는 9월 들어서도 5선발 체제를 꾸준히 유지했다. 채병용, 고효준, 윤희상이 5선발로 나섰지만 해당 경기에서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다시 1군서 제외됐지만, 채병용과 고효준은 롱릴리프로 남은 시즌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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