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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넥센의 협상 과정을 보면 서울시가 넥센을 파트너로 보지 않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갑'인 서울시가 '을'인 넥센을 밀어붙인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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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서울시는 넥센에 당근책을 써 고척돔으로 오게끔 만들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목동구장을 2016년부터 아마추어 전용구장으로 사용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세입자인 넥센과 협상이 먼저지만 넥센에 말도 없이 대한야구협회와 협의를 먼저했다. 넥센에겐 발표 전날 전화로 통보했을 뿐이었다. 넥센을 목동구장에서 내쫓아 어쩔 수 없이 고척돔으로 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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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넥센이 고척돔에서 앞으로 2년간 목동구장에서처럼 광고권 사용료를 내고 넥센이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했다. 운영권 역시 2년 뒤 다시 위탁사업자를 선정하는데 그땐 넥센이 우월한 입장에서 운영권 위탁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넥센을 설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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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넥센이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할 경우 서울시가 지원한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로선 한발 물러섰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넥센은 당장의 2년이 아니라 그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고척돔에서 구단을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바라고 있다. 자칫 2년 뒤 또 이러한 줄다리기를 해야할지도 모른다.
넥센은 당장 연고지를 옮길 수도 없고 고척돔 외엔 사용할 수 있는 구장도 없으니 많은 불확실성 속에서 결국엔 고척돔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2년뒤다. 서울시는 넥센을 파트너로서 인정을 하고 신뢰를 쌓으며 협상을 할까. 모든 야구팬이 지켜볼 것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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