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4-2015 시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개막이 25일(한국시각)로 다가왔다. 125명이 출전한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부터 3차전 BMW챔피언십까지 격전을 치른 끝에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선수는 모두 30명.
투어 챔피언십을 포함, 네차례 대회에서 가장 높은 페덱스컵 랭킹을 쌓은 선수에게는 1000만 달러의 보너스 상금이 주어진다.
이번 주 대회가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페덱스컵 랭킹은 그대로지만 순위별 점수가 재조정돼 1위부터 30위까지 점수 차가 좁혀졌다는 것. 이는 최하위인 3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더라도 상위 선수들이 하위권으로 떨어지고 30위 선수가 우승한다면 10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페덱스컵 랭킹 1∼5위의 선수들은 우승만 하면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최종 승자가 되고,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톱10 이내에만 들면 다른 선수들의 결과에 따라 1000만 달러를 가져갈 수 있다.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선수는 페덱스컵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데이는 플레이오프 3개 대회에서 이미 2승을 거둬 최종전에서 5위 안에만 들어도 우승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두 차례 메이저대회를 제패를 포함해 4승을 거둔 조던 스피스(미국)는 페덱스컵 랭킹 2위로 밀렸지만 우승 한번이면 데이를 제칠 수 있다.
또한 페덱스컵 랭킹 3위 리키 파울러(미국), 4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5위 버바 왓슨(미국)까지 자력 우승이 가능하다.
여기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역전 가능성도 흥미를 끈다. 시즌 초반 PGA 투어 2승을 올리며 상대가 없을 것으로 보였던 매킬로이는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발목을 다친 뒤 우승을 하지 못했다.
페덱스컵 랭킹 11위까지 밀린 매킬로이가 역전극을 펼치며 생애 처음 페덱스컵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이번 대회의 관심사다.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전에 진출한 배상문(29)도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페덱스컵 랭킹 28위인 배상문은 무조건 우승을 한 뒤 1위 선수가 25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상위 랭커들이 부진할 때 플레이오프 승자가 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미국 조지아주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07야드)에서 열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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