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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렇게 개량화된 궁술 이전의 각 문화권 고유의 전통 활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이는 문화의 고유성을 지키고 전통을 계승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국이 있다. 한국에서 발족한 '세계민족궁협회'는 우리 전통 활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전통 궁술 문화 발전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의 중점 지원에 힘입어 이미 세계 최대의 '민족궁 대축전'을 올해로 9번째 개최하고 있다. 한국 민족궁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본좌'의 위치를 확고히 해 나가고 있는 '세계민족궁 축전'의 현장을 찾았다.
지난 19일 충청북도 청주에서 5박6일 일정으로 개최된 세계민족궁 축전은 올해로 9회째다. 많이 알려져 있진 않지만 그 규모는 실로 엄청나다. 이번 대회만 해도 34개 나라에서 총 200여명의 선수단과 국내 민족궁 동호인 등을 포함해 총 600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참가했다. 명실상부 '지구촌 문화축제'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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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사무처장은 "각 문화권 별로 고유의 전통 궁도 문화가 있다는 사실만 알았지, 당시에는 각 나라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 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몽골 정도만이 전통 궁문화를 협회 차원에서 보존하고 있었다. 유럽에서는 그저 클럽 활동 정도일 뿐이었다. 각 대사관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국회와 외교통상부 차원에서 각 나라별로 접촉해 민족궁에 대한 자료를 얻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고 10년전을 회상했다.
그렇게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 전 세계에 고유하게 퍼져있는 민족궁의 뿌리를 찾아낸 국민생활체육 전국궁도연합은 2007년 5월, 천안에서 드디어 제1회 '세계 민족궁 축전'을 개최했다. 21개국이 참가했고, 이 때를 계기로 각 나라에서도 민족궁에 대한 전통 계승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그 움직임을 하나로 모아 2011년 세계민족궁연맹(WTAF)이 발족했다. 현재는 43개국이 정식 가맹돼 있고, 총 66개 나라가 각자의 전통 궁도 문화를 내세우는 추세다.
각 나라의 궁도 문화에 맞는 타겟과 발사 거리를 규정화 해 경기 형식으로 만드는 작업을 통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독특한 대회가 만들어졌다. 일단 각 거리별로 총 7개의 테마 표적이 세워져 있다. 10m와 15m, 20m는 제1 표적으로 미국식 수렵문화를 반영했다. 토끼나 사슴, 돼지 등 입체 동물 모형 표적이 들어선다. 제2 표적은 30m에 세워진 직사각형 내 동물그림 표적이다. 헝가리 전통 방식이다. 좌우로 7m를 15초씩 이동해가며 활을 쏜다.
이런 식으로 제3표적은 터키 전통방식, 4표적은 중국 방식, 5표적은 일본방식이 서 있다. 거리는 40m에서부터 표적별로 10m식 늘어난다. 그리고 6표적은 몽골식으로 남자는 75m, 여자는 65m에 목표 과녁이 세워진다. 마지막으로 90m 거리에 한국 방식의 제7표적이 서 있다. 이렇게 7가지 표적을 쏘는 경기에 더해 화살을 멀리 쏘는 '원사'와 정해진 범위 안에 집어넣는 '집중사' 종목이 마지막날 열린다.
청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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