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29)가 올 시즌 첫 20승 투수가 됐다.
아리에타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4대0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세 번째 완봉승.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는 동안 볼넷은 1개였으며 평균자책점을 1.96에서 1.88로 끌어 내렸다.
가장 큰 위기인 1회를 넘기면서 경기 중반까지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그는 1회초 선두 타자 제넷에게 2루타를 허용해 1사 3루에 몰렸다. 하지만 린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데이비스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5회 2사까지는 퍼펙트 피칭. 나머지 이닝도 2개의 안타와 볼넷 하나만 허용한 채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컵스 투수가 한 시즌에 20승을 올린 건 2001년 존 리버(20승6패·평균자책점 3.80) 이후 처음이다. 아리에타처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0승 고지를 정복한 건 1920년 피트 알렉산더(27승14패·1.91) 이후 무려 95년 만이다. 그는 1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이 부문 팀 신기록을 세웠고 생애 첫 사이영상에도 성큼 다가섰다. 강력한 경쟁자는 18승3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 중인 잭 크레인키(LA 다저스)다.
신인왕 후보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3회 투런홈런(26호)으로 데뷔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터뜨린 컵스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시즌 98타점으로 100타점도 눈앞에 뒀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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