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빈 방망이로 만든 홈런포."
두산 베어스 홍성흔이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팀에 연승을 선물했다.
홍성흔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팀이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7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원한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7호 홈런. 홍성흔은 바뀐 투수 심수창의 초구를 제대로 받아쳐 좌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홍성흔은 공교롭게도 지난 17일 잠실 롯데전에서 만루홈런을 때려낸 바 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더블헤더 2경기를 싹쓸이하고 부산 원정 3연전을 모두 이겼다. 4연승 신바람이다.
홍성흔은 경기 후 "초구에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가운데로 공이 들어왔다"고 말하며 "더블헤더라 힘이 떨어져 정수빈의 방망이를 들고 타석에 들어갔는데 홈런이 나왔다"고 말했다.
홍성흔은 이 홈런으로 개인 3000루타 기록을 달성하게 됐는데 "오래 하다보니 나온 기록이다. 영광스러운 기록이다. 지금 모습을 끝까지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을 뒤에서 지지하며 영광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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