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양대리그에서 생애 첫 구원왕이 나란히 탄생할 조짐이다.
LA 에인절스 휴스턴 스트릿(32)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했지만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브래드 박스버거(36세이브·탬파베이 레이스)에 넉넉히 앞선 이 부문 선두. 2년 연속 40세이브 고지에 오른 그는 아메리칸리그 구원왕이 유력하다.
200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뛰어든 그는 아직 세이브왕 경험이 없다. 처음부터 마무리 투수가 보직이었고 11시즌 동안 통산 315세이브를 올렸지만 타이틀과는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간혹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3.19로 높은 편이지만 그래도 45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40차례 팀 승리를 지켰다.
내셔널리그에서도 강정호의 소속 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마크 멜란슨(30)이 생애 첫 세이브왕을 눈앞에 뒀다. 그는 이날 현재 49세이브로 트레버 로젠탈(47세이브·세인트루이스)에 2세이브 차 앞서 있다. 71⅔이닝 동안 삼진이 53개로 마무리 투수 치고는 적은 편이지만, 주무기 커터와 커브,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평균자책점이 1.88밖에 되지 않는다.
그는 특히 지난 20일 47세이브를 따내며 2002년 맷 윌리엄스가 갖고 있던 구단 최다 세이브 기록(46세이브)을 갈아 치웠다. 앞으로 50세이브가 기대되며, 조만간 세이브 타이틀을 따내며 최고의 한 해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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