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역대급 FA 모범생으로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스스로의 점수를 '100점'으로 매겼다.
윤성환은 최근 야구문화잡지 '더그아웃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프로 와서 올해 성적이 제일 좋은데 이걸 80점이라고 할 수도 없으니 100점"이라며 "내년에 이걸 뛰어넘어야 더 좋은 선수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유독 타자들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박복이'였다. 하지만 올시즌은 다르다. 특히 9월 2일 NC와의 경기에서는 삼성 타선이 무려 13득점을 하며 5이닝 강우콜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성환은 "올해는 뭔가 되는 해다. 원래 제가 11년도부터 기록을 보면 팀 타선 도움을 거의 못 받는 선수"라며 "올해는 투타 균형이 잘 맞는 거 같다. 덕분에 승리도 많이 따냈다. 승리는 내 의지만으로 되는 게 아니니까"라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국내 최고의 우완투수인 윤성환에게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누굴까. 윤성환은 "김현수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잘 치는 것 같다. 저한테 강해서 제가 더 현수를 의식하니까 오히려 잘 안 되더라"라고 솔직하게 평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4연속 우승에 단단히 한몫했지만, 윤성환에겐 상복이 따르지 않았다. 2009년 14승을 올리며 받은 KBO리그 다승왕이 유일하다. 윤성환은 올시즌 18승을 거두며 다승 2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윤성환은 "상 받기 진짜 힘들다. 너무 잘하는 선수가 많아서 저는 상 욕심은 별로 없다. 제가 받고 싶다고 해서 받는 것도 아니고 잘하면 따라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성환은 자신의 결혼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부모님도, 감독님도 볼 때마다 언제 할 거냐고 물어보시는데, 저는 꼭 나이 때문에 떠밀려서 결혼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며 "제 인연이 나타나거나 진짜 이 사람하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년이라도 할 수 있다. 나이 때문에 선봐서 결혼하고 그런 건 싫다"라고 답하며 웃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윤성환의 별명에 얽힌 에피소드와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 등은 26일 발행되는 더그아웃 매거진 54호(10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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