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두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3위가 됐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혼자 2홈런 8타점을 쓸어담은 최주환과 프랜차이즈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타점 타이를 기록하게 된 김현수, 그리고 선발로 등판한 '삼성 킬러' 더스틴 니퍼트 등의 활약을 앞세워 14대3으로 완승을 거뒀다. 넥센이 이날 한화 이글스에 대패하며 드디어 공동 3위가 됐다.
시작은 불안했지만, 그 불안을 완전히 지우고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회 니퍼트가 삼성 중심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2실점했다. 하지만 1회말 이날의 히어로 최주환의 스리런포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산이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최주환과 양의지의 적시타가 터지며 5-2로 달아났다. 4회 삼성이 김상수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추격했지만 두산은 5회말 최주환이 이날 경기 2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투런포.
두산은 7회말 최주환의 희생플라이와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 로메로의 땅볼 타점 등으로 11-3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8회 최주환의 1타점 적시 3루타와 김현수의 솔로홈런은 승리를 자축하는 축포였다.
최주환은 이날 경기 투런, 스리런포 포함 4타수 4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 빠진 사이클링히트. 최근 한 경기 최다 타점인 9타점을 기록한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이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깜짝 놀래킨 활약이었다. 김현수는 8회 솔로포로 1타점을 추가해 시즌 113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2001년 외국인 타자였던 타이론 우즈의 113타점 경신을 눈앞에 뒀다.
선발 니퍼트는 1회 불안했지만 7이닝 3실점 호투로 삼성 천적임을 과시했다. 시즌 6승째(5패)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이날 윤상원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시즌 18승 도전에 실패했다. 좀처럼 마운드 위에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윤성환인데, 이날 낮은공 볼 판정이 이어지자 격한 감정을 토로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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