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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김경문 감독, 40년 만에 스승의 공을 받는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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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맞아 NC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NC 김경문 감독이 중학교 시절 야구은사를 모시고 시구를 받는다.

NC는 27일 추석, 오후 2시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김 감도의 부산 동성중 시절 야구 코치 이찬용씨(68)의 시구자로 나선다.

포수 출신인 김 감독은 '시포자(시구를 받는 사람)'로 옛 스승을 공을 받는다.

40년 만이다. 김 감독과 이찬용 코치는 1974년 부산 동성중에서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당시 중학교 3학년인 김 감독은 이찬용 코치에게 근성있고 성실한 스포츠맨이 되라는 가르침을 받았다.

김 감독이 이번 시구를 직접 주선했다. 그는 "당시 월남전 참전군인이자 총각이셨던 선생님은 엄격하면서도 절도있는 생활을 강조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체력도 선생님 덕분"이라며 "당시 운동했던 선수들 중에서 프로 출신이 많았다"고 했다.

당시 김 감독과 함께 뛰었던 동성중 야구부 출신으로는 양상문(LG 감독), 윤학길(LG 코치), 김민호(롯데 코치), 고 조성옥(전 부산고 감독) 등이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