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의 명문구단 뉴욕 메츠가 9년 만에 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메츠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0대2로 이기며 남은 시즌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시즌 88승(67패)째를 달성하면서 우승 매직넘버를 채운 것. 지구 2위 워싱턴 내셔널스(79승75패)가 잔여경기를 모두 이기고, 메츠가 모두 져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이날 지구 우승을 확정하면서 메츠는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여섯 번째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낸 팀이 됐다.
초반에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특이하게 1~3회에 모두 2사후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6번 루카스 두다가 상대 선발 존 램을 상대로 우월 만루홈런을 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메츠는 2회초에도 또 2사후에 홈런으로 점수를 냈다. 커티스 그랜더슨이 램과 풀카운트 승부를 펼치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5-2로 쫓긴 3회초에도 2사 1, 2루에서 마이클 커다이어의 중월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7-2로 점수를 벌렸다. 사실상 승부를 가른 메츠는 9회초에도 데이비드 라이트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10대2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메츠는 지난 2006년 이후 9년 만에 지구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2006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최종 7차전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패한 메츠는 이후 부진을 겪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승률 5할 미만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올해 투타의 고른 조화를 앞세워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워싱턴과 지구 1위 싸움을 벌이던 메츠는 지난 8월4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이기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이후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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