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같은 결정이다.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팀의 수호신인 오승환을 시즌 막판 1군에서 제외한 이유가 밝혀졌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인 니칸스포츠는 27일 오전 "한신의 전날 오승환 등록 말소는 클라이맥스 시리즈를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 26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이 말소됐다. 오른쪽 허벅지 내측 근육 부상이 이유였다. 25일 경기에서 시즌 41세이브를 달성한 오승환이 다음날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진 것은 충격적이었다. 일본 진출 2년만에 첫 엔트리 말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경미한 부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구단이 배려한 것이었다. 한신의 니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니칸스포츠를 통해 "(오승환의 제외는)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남은 5경기는 셋업맨 후쿠하라와 선발기회가 없는 노켄이 마무리 대역으로 나설 예정이다.
오승환은 경미한 부상만 털어내고 다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6연투로 팀을 재팬시리즈로 이끌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최상의 상태를 만들고 나오기 위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니카니시 코치는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 미야자키 피닉스리그에서 1이닝 정도 던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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