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에게 2015년은 성공일까, 실패할까. 본인은 여전히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이다. 올시즌 초중반 팀은 앞으로 나아가는데 정작 에이스라는 이재학은 힘을 보태지 못했다. 하지만 가을이 되고보니 어느덧 10승(8패)을 찍었다. 3년 연속 10승, 팀 최초다.
이재학(24)은 젊다. 두자릿 수 승수를 올릴 수 있는 투수는 가장 귀한 대접을 받는다. 선발 로테이션을 지켜주고, 여간해선 등판일정을 당기거나 뒤로 미루지 않는다. 이닝을 책임져 줄 거라는 믿음이 그만한 권한과 대우를 만든다. 몸값도 엄청나다. 15승을 올리지 않더라도 꾸준히 로테이션만 지키고 10승을 올릴 수 있다면 요즘같은 타고투저 시대엔 FA 돈방석에 앉을 수 있다.
지난해 이재학은 전반기엔 펄펄 날았지만 후반기엔 기대에 못미쳤다. 올해는 정반대다. 전반기 16경기에선 3승에 불과했지만 후반기엔 7승을 채웠다. 지난해 9승을 거두고 아홉수에 걸려 9경기만에 10승째를 채웠던 것을 떠올리면 오히려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던 올해가 코칭스태프나 팬들 입장에선 나을 지 모른다.
이재학은 지난 28일 한화전에서 7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2안타 무실점 선발승을 거뒀다. 완벽한 에이스의 모습이었다. 팀이 바라는 피칭이기도 하다.
올시즌 이재학은 큰 경험을 얻었다. 내심 올해 15승, 특급투수로의 발돋움을 생각하고 새로운 무기(슬라이더)를 갈고 닦았다. 의욕적인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자신감을 얻었지만 막상 시즌에 들어오니 뭔가 뒤죽박죽이란 느낌이 들었다. 투피치(직구, 체인지업)로 일관하던 때보다 나아질거라 여겼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제구가 흔들렸고, 자신감마저 잃었다. 결국 자신이 가장 좋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때로 돌아갔다.
마음을 고쳐먹으니 많은 것이 달라졌다. 간결한 투구폼과 자신감은 매경기 발목을 잡았던 볼넷을 크게 줄였다. 전반기에 한경기서 4개, 5개씩 쏟아지던 볼넷은 후반기 들어 3개 이하로 뚝 떨어졌다. 아직은 매번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후반기 들어 훨씬 안정된 것은 분명하다.
남은 것은 이제 포스트시즌. 에이스의 존재감이 가장 절실한 시기.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선수의 성장 폭은 달라진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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