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IA 타이거즈 마운드는 크게 흔들렸다. 에이스 양현종이 어렵게 버티고 있는 가운데, 2선발 조쉬 스틴슨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투수들의 조기 강판이 이어지면서 '지키는 야구'가 어려워졌다.
지난 주에는 불펜의 '맏형' 최영필까지 오른쪽 손목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겹쳤다. 생각하고 싶지 않았던 악몽에 KIA 코칭스태프는 할 말을 잃었다.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3선발 임준혁이 선발로 등판했다. 시즌 중반 선발진의 일원으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던 임준혁은 지난 8월 19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8번째 승리를 거둔 후 4패만 기록했다. 승운도 따라주지 않았지만,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 지난 22일 LG 트윈스전 때는 1이닝 4실점하고 강판됐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1~3선발 중 양현종만 그나마 자리를 지켜줬다.
29일 롯데전에서 임준혁은 출발이 좋았다. 타선이 1,2회 각각 2점씩 뽑았다.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런데 4회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2사 후 볼넷 2개를 내주더니,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순식간에 4-0에서 4-4 동점이 됐다.
하지만 KIA 벤치는 '임준혁 카드'를 밀어붙였다. 사실 마땅한 대체 카드도 없었고, 시점 또한 애매했다.
갑자기 난조를 보였던 임준혁은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다. 추가실점없이 4회를 이닝을 마감한 임준혁은 5,6회를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6회말 상대 4,5,6번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4로 앞선 7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뚝심으로 임준혁을 밀어붙인 KIA 벤치는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어진 7회말 2사 1,2루에서 마무리 윤석민을 불러올렸다. 임준혁에 이어 한승혁 심동섭을 쓴 상황에서 '필승카드' 윤석민을 일찌감치 뽑아들었다. 매경기 총력전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배수진을 친 것이다. 올시즌 4번째 7회 등판이었다. 윤석민은 대타 김주현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 한 템포 빠른 등판에 화답했다.
이어 윤석민은 8,9회를 무실점으로 꽁꽁 틀어막았다. 2⅓이닝 1안타, 삼진 4개, 무실점, 투구수 48개, 올시즌 30번째 세이브. KIA 투수로는 통산 4번째이고, 1998년 임창용 이후 17년 만의 30세이브다.
윤석민은 "최근 긴 이닝을 던지고 있지만 팀 상황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고, 남은 경기에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했다.
뚝심의 타이거즈 마운드가 '와일드 카드' 불씨를 살렸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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