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BO리그 개인타이틀 패자 중엔 의외 인물이 많다. 홈런 선두 박병호(넥센, 52홈런)를 제외하면 터줏대감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길어진 시즌만큼이나 부침도 많았다.
특히 투수 타이틀은 반전의 연속이다. 해당 부문에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선수들이 보란듯이 벌떡 일어섰다. 지난 2년간 승운과 거리가 멀었던 해커(NC)는 다승 선두, 평균자책점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양현종(KIA)은 이 부문 1위, 탈삼진 부문 톱10에도 이름이 없었던 차우찬(삼성)도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은 투수 부문 주요 3대 타이틀이다. 다승은 해커와 두산 유희관이 18승으로 공동 선두다. 해커는 승리보다는 이닝이터로서의 존재감 때문에 고민끝에 재계약한 케이스다. NC는 해커를 버릴까 취할까를 두고 장고했다. 결국 2013년 4승11패에 그치면서도 평균자책점이 3.63으로 훌륭했던 점, 2013년과 2014년(8승8패) 2년 연속 178.1이닝, 172.2이닝을 던진 부분에 주목했다. 올해 평균자책점 4점 이하, 10승 정도만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었다. 시즌 중 퇴출된 찰리는 100만달러 연봉을 받으며 기대를 얻고 출발했지만 해커의 연봉은 40만달러에 불과하다. 해커는 이 돈에도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살아남겠다는 강한 의지가 해커를 바꿨다. 올시즌 18승5패, 평균자책점 3.21로 NC의 2위 확보에 지대한 공을 세웠다.
유희관도 다승왕과는 거리가 먼 선수였다. 2013년 첫 10승(7패)을 찍고, 지난해 12승9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4.42에 머물렀고, 직구평균 구속도 130㎞이 채 안된다. 제구력이 아무리 좋아도 롱런하기는 힘들다는 평가였지만 올시즌 이런 저런 편견을 뒤집고 있다.
양현종에게 평균자책점은 아픈 고리다. 2010년 16승(8패)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은 4.25. 지난해에도 같은 승패에 같은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 타진을 하자 '국내에서조차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무슨 빅리그행이냐'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올해 양현종은 평균자책점 2.51로 전체 1위다. 평균자책점 2위는 해커. 2점대 평균자책점은 양현종이 유일하다. 경기수가 늘어났지만 179.1이닝은 개인최다. 여기에 15승6패를 거두며 팀의 기둥선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차우찬 역시 탈삼진 타이틀과는 어울리지 않았다. 탈삼진 부문 톱10에도 이름을 올린 적이 없다. 올해는 12승7패에 평균자책점 4.86, 170.1이닝 동안 189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개인최다 승리,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까지 생애 최고 해. 탈삼진 부문 2위는 넥센 밴헤켄으로 183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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