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설경구가 또 소시민 캐릭터를 맡았다. 영화 '서부전선'의 남한군 '쫄병' 남복 역이다. 그동안 그가 맡은 캐릭터 중 가장 권력있는 캐릭터가 '공공의 적2'에서의 검사 역이란다. 권력있는 역할을 맡으면 "왠지 불편"하단다.
평범한 소시민 캐릭터가 좋다?
"평범한 캐릭터를 만들어 내놓는게 좋지 권력있는 캐릭터는 불편해요. 내 감정도 잘 표현 못하는데 없는 것을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을 잘 하겠어요? 내가 봐도 불편한게 보이는데. (웃음) 대사도 입에 잘 안붙고 내 것도 아닌 것 같고. 그래서 그 때는 조퇴도 하고 촬영이 멈춘적도 있어요. 원래 강우석 감독이 촬영 끝나면 배우 스태프들과 간단하게 맥주 한잔을 하거든요. 근데 '공공의 적2'할 때는 그 자리도 불참했었어요. 내가 연기하는게 너무 불편한데 아닌 척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소시민에는 끌리는게 있죠."
그래서 '서부전선'의 남복은 수월한 캐릭터였다. "남복은 군인이긴 하지만 갑자기 억지로 끌려나온 인물이잖아요. 진정한 군인이라고 할수도 없는 인물이고 배운것도 없는 인물이어서 크게 압박을 받지는 않았어요. 무기를 쓰는 방법도 모르는 인물 둘이 좌충우돌하면서 그리 무겁지도 비장하지도 않은 전쟁영화를 만들어냈죠. 처음 선택할 때도 시나리오의 분위기가 좋아서 택한거에요."
전작 '나의 독재자'는 캐릭터 자체에 욕심이 나서 선택한 작품이다. "오랜만에 고민해보고 싶고 내가 가진 숙제도 해결하고 싶어서 했다면 '서부전선'은 캐릭터 욕심보다는 재미있는 느낌으로 편하게 선택한거죠."
여진구가 해야 나도 하겠다?
'서부전선'에서 "여진구가 하겠다면 나도 사인하겠다"고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 그는 2013년 청룡영화상에서 처음 본 여진구의 모습도 기억하고 있었다. "그 때 (여)진구가 신인상을 받았는 데 쭈뼛쭈뼛 하더라고요. 그래서 '평생 한번 받는거야. 귀하게 생각해야 해. 평생 영광일거야. 주연상을 받을 기회는 앞으로도 쭉 있지만 신인상은 나중에 받고 싶어도 못받어"라고 얘기해줬지. 그 이후에 '서부전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딱 여진구가 떠오르더라고. 그래서 추천을 했죠. 내가 자기 큰 아버지와 동갑이래요.(웃음) 스물아홉살 차이나는 배우랑 호흡 맞추는 것도 쉽지 않으니 좋은 경험 한거죠. ""
설경구는 최근 다시 부쩍 마른 모습이다. 새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촬영 때문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린 연쇄살인범 병수 역을 맡았다. "'오아시스' 때가 67㎏이었고 지금이 68㎏이니 거의 그 때만큼 뺀거네요." 남들이 보면 정말 '고무줄 몸'이라고 할만 하다. "감독과 상의 끝에 살을 빼는게 좋겠다는 결론이 나왔다"는 그의 말에 기자가 "직접 빼겠다고 결정한거냐"고 물었다. "에이, 살 빼는게 얼마나 어려운데 절대 내가 직접 빼겠다고는 안하죠. 어쩔 수 없이 빼야할 때만 빼요.(웃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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