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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식은 많은 기억과 추억을 호출했다. 아마시절에 야구로 이끌었던 지도자를 비롯해 애송이 루키를 개막전에 선발로 내세웠던 강병철 전 한화 감독, 유승안 전 한화 감독, 김시진 전 히어로즈 감독 등이 송지만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 강병철 감독은 성실한 그에게 '송집사'라는 별명을 붙여주고 키워준 지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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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 송지만'은 '선수 송지만'보다 더 활기가 넘치고 강해보였다. 근육질 몸매는 선수 때보다 더 단단해졌다. 그는 "사실 나보다 체력도 크고 뛰어난 선수가 많은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의아하기도 했다. 이 자리까지 온 내가 대견하고 뿌듯하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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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만은 "김동수 전준호 정민태 선배가 앞서 은퇴식을 가졌는데, 그 때는 팀 성적이 안 좋아 조금 쓸쓸했다. 히어로즈가 가을야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은퇴식을 하게 돼 기쁘고 뿌듯하다"고 했다. 잔뜻 찌푸린 하늘이 은퇴식이 시작될 때 잠시 활짝 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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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는 또 한 명의 레전드를 떠나보냈다. '히어로즈 25번' 송지만은 통산 193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2리, 1870안타, 311홈런, 1030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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