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의 결과. KIA는 너무나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5위 SK를 압박했다.
반면 두산은 뼈아픈 1패를 했다. 3위 경쟁팀 넥센은 승리를 거뒀다. 3위 싸움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해졌다.
KIA는 2일 광주 두산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왼 어깨가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등판, 5이닝 4볼넷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무리 윤석민 역시 8회 무사 1, 3루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2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 탈삼진이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두산은 KIA 양현종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지만, 2개의 병살타를 치며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KIA가 기선을 제압했다. 6회 선두타자 김주찬의 몸에 맞는 볼, 필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다. 이범호의 중견수 플라이로 1사 1, 3루.
나지완이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쳤다. 선취점을 얻었지만, 개운치 않았다. 불운했다. 나지완의 타구는 좌측 펜스 끝으로 흘렀다. 충분히 1루 주자 필이 홈을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타구가 펜스에 박혔고, 결국 인정 2루타로 필은 3루에 멈춰야 했다.
이후, 니퍼트는 백용환을 삼진, 고영우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분위기는 묘했다. KIA는 기선을 잡았지만, 매우 불안했다. 경기 흐름 상 두산의 타선 폭발력을 고려하면 KIA의 1점 리드는 전혀 안정적이지 못했다.
결국 두산은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고영민의 볼넷과 도루, 곧바로 정수빈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의 황금찬스를 잡았다. 결국 KIA는 마무리 윤석민을 조기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김재호가 윤석민의 낮은 공을 그대로 퍼올려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1-1 동점.
하지만 이후 허경민을 2루수 앞 땅볼, 최주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특급 마무리다웠다. 결국 KIA는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윤석민은 9회 민병헌을 우익수 플라이, 김현수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넥센은 롯데를 10대6으로 꺾었다. 이제 두산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넥센이 남은 1경기를 패해야만 3위를 차지할 수 있는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 반면 KIA는 이날 패한 5위 SK를 0.5게임 차로 압박했다. 5위 경쟁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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