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비시즌이 되면 일본 프로야구 복귀, 감독 후보로 거론됐던 스즈키 이치로(42). 그런데 이치로가 50세까지 현역 선수로 뛸 생각을 갖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발단은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 시절인 지난해 팀 동료 브렛 가드너(32)와 나눈 대화. 은퇴 시기를 놓고 얘기를 하다가 이치로가 가드너에게 10년 간 선수생활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게 알려진 것이다. 이치로는 최근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런 대화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이치로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가능하다고 했다.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이치로에게 체력적인 면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 이치로와 1년간 200만달러에 계약했다. 외야 라인업이 찬 상황에서 이치로를 백업 외야수로 영입했다. 그런데 주전 외야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이치로는 152경기에 출전했다. 마이애미 외야수 중 최다 경기에 출전했다. 체력적인 문제가 이었다는 애기는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이치로는 메이저리그 통산 3000안타에 60여개를 남겨놓고 있다. 내년 시즌에 열망했던 대기록 달성이 가능하다.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블루웨이브 시절에 때린 1278안타까지 포함하면 피츠 로즈의 통산 최다 안타에 바짝 다가선다.
그런데 이치로는 올시즌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2할3푼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마이애미는 통산 3000안타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이치로가 수비가 뛰어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롤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계약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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