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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유혹'은 50부작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출산을 앞두고 남편과 오붓한 휴가를 즐기던 신은수는 남편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 20억 횡령이라는 누명으로 옥살이를 하게 됐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한 생명이 태어났고, 은수는 출소한 뒤 오로지 딸만 바라보며 억척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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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와 상류층 얽히고설킨 관계로 끝이 아니었다. 정치가 집안의 미스터리가 더해져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신은수에게 "강석현의 서재에 남편 죽음의 비밀이 있다"는 의문의 메시지가 전해지면서 새로운 사건이 예고된 것. 신은수는 이를 알아내기 위해 강일주의 결혼식날 그의 집에 잠입했고, 그의 서재에서 그녀의 과거와도 연관된 듯한 비밀 문서가 발견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또 남편과 강석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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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감 있는 전개에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더욱 힘이 실렸다. 그간 동안 외모와 특유의 발랄함으로 '로코의 여왕' 자리를 지켜왔던 최강희의 변신이 주목할만하다. 최강희는 파란만장한 삶의 주인공 신은수로 분해 첫 회부터 만삭의 임산부와 죄수, 호텔 메이드를 오가며 변신에 변신을 거듭했다. 기가 막힌 인생에도 불구, 딸아이 앞에서는 미소를 잃지 모성애 연기까지 해내며 50부작 대장정을 이끌 여주인공다운 면모를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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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들의 과거에 대해서 생략하고 먼저 현재를 이야기 한 시간 역순 배열이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했다는 의견도 있다. 빠른 전개가 흥미로웠으나 자세한 설명을 뒤로 미뤄둔 채 이들의 현재 모습을 강조한 첫 회가 많은 의문을 낳은 채 마무리 됐다. 이는 향후 전개를 통해 풀어가야 할 숙제로 보인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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