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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는 일종의 기싸움이다. 혈전에 앞서 입으로 기선 제압을 하는 자리다. 박병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절친 정의윤(SK)도 잘하고 나 역시 잘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경기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유쾌한 농담으로 각오를 밝혔다. "큰 경기에서는 방망이를 아끼는 게 낫다. 진루타가 필요하다면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하겠다"고 '팀 퍼스트'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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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잘 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이번이 한국 무대에서 치르는 마지막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구단 동의 하에 해외 무대를 노크할 수 있는 박병호는 이변이 없는 한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하다. 구단이 파악하기론, 빅리그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이 한 번씩은 목동 구장을 방문해 그의 경기 내용을 카메라에 담아갔다.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물론 빅마켓 보스턴까지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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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가 좀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야 할 것 같다. 스스로 무너진 적이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해야 한다"며 "정규시즌 막판 타격감이 안 좋았던 건 사실이다. 어차피 전광판에 새겨진 기록들은 다 지워졌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자신감을 갖고 그라운드를 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상대 선발 김광현에 대해 "잘 못 쳤다. 못한 것을 토대로 공략법을 찾으려 한다"며 "첫 경기를 잡아서 끝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페넌트레이스에서 아쉬움이 있기 때문에 절실함을 갖고 내일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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