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레드냅 전 퀸즈파크레인저스 감독도 선덜랜드 지휘봉을 거절했다.
7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레드냅이 선덜랜드 사령탑 자리를 거절한 가장 최근의 감독'이라고 썼다.
레드냅 감독은 6일 트위터를 통해 '내가 차기 선덜랜드 감독이라고? 말도 안된다. 선덜랜드는 본머스에서 끔찍했다'는 직설화법으로 거절의 뜻을 분명히 했다. 동영상을 첨부해 왜 선덜랜드 감독직을 원하지 않는지를 밝힌 후 후임으로 함께 거론된 동료 감독 샘 앨러다이스 역시 선덜랜드 감독직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선덜랜드 감독직에 응모하지 않을 것이고, 샘도 원할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샘은 어디에서든 환상적인 작업을 해내지만, 내가 이팀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할 것이다. 끌어올리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팀을 맡지 않을 것이다. 강등을 원치 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년 선덜랜드는 같은 상황인 것같다. 선수도 제대로 뽑지 않는다. 얼마전에 본머스에서 선덜랜드 경기를 봤는데, 정말 재앙 수준이었다"는 돌직구 화법으로 선덜랜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올시즌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는 최악의 부진 속에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책임을 지고 물러난 데 대해 레드냅 감독은 "문제는 언제나 감독이 모든 비난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누가 선수와 계약했나? 왜 사람들은 선수를 누가 데리고 왔는지 보지 않는가?"라며 선덜랜드의 문제점을 비판했다. "좋은 클럽이고, 엘리스 쇼트 구단주는 좋은 사람이다. 두어번 만난 적이 있다.그러나 나는 선덜랜드의 방향성을 모르겠다. 누가 새 감독직을 맡게 되든지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해야할 힘든 일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