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은 초보 사령탑이다. 하지만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포스트 시즌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입담은 매우 날카로웠다.
농담이었지만, 심리적인 압박을 교묘하게 줬다.
그는 미디어데이 시작하자 마자 포문을 열었다. 그는 "와일드카드 경기가 1차전에서 끝났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정말 운이 좋은 사령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차전 연장 혈투 끝에 넥센은 SK를 잡았다. SK의 결정적 내야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었다. 양팀 사령탑은 친분이 두터운 편이다. 때문에 더욱 부담없이 김 감독은 이런 멘트를 날릴 수 있었다.
잠잠하던 김 감독은 조상우에 대한 언급을 했다. 매우 파격적이었다.
그는 "넥센 조상우는 최근 무시무시한 공을 뿌린다. 그런데 어린 선수가 저렇게 많은 공을 던져도 될까 싶을 정도다. 정말 걱정된다"고 했다. 조상우는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3이닝 동안 49개의 공을 던졌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1차전을 패하면 넥센이 엄청 불리해질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해 김태형 감독이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김 감독은 "어린 선수가 감독이 던지라고 하면 던져야 하는데, 그 후유증은 나중에 올 수 있다.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 정말 걱정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짓궂은 농담이었다. 넥센은 조상우를 중심으로 필승계투조를 운용한다. 구위 자체가 워낙 뛰어나다. 두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조상우의 특별함과 뛰어남을 경계하는 의미에서 김 감독은 이런 멘트를 날렸다. 넥센이 조상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단점을 에둘러 지적한 발언이기도 했다. 옆에 있던 염 감독은 허탈한 미소를 지으며 김 감독의 '날선 공격'에 반응하지 않았다.
조상우는 여기에 대해 약간 당황한 듯 하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는 김 감독의 발언에 대해 "음~ 잘 던지겠습니다"라고 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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