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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B) 수비(F) 주루(R) 피칭(P)으로 세분화, 요점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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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봐도 두산이 유리해보이는 선발 매치업. 그러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넥센 양 훈이 '가을'에도 기대 이상의 피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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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포커스는 1회에 맞춰져 있었다. 경기 초반은 생애 처음 포스트시즌에 등판한 오른 양훈에게 위기, 두산 타자들에게는 찬스였다. 양훈은 2005년 프로에 뛰어들어 어느 덧 11년차가 됐지만, 가을 야구에서는 철저한 '루키'다. 스무 살의 유격수 김하성이나 양훈이나 부르르 떨기는 마찬가지다. 실제 1회말 2아웃을 잘 잡고 사달이 났다. 3번 민병헌은 볼넷, 4번 김현수 좌전 안타, 5번 양의지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내주고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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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6번 오재원이 타석에 들어서자 '영점'이 잡혔다. 초구 직구와 2구째 포크볼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특히 포크볼로 카운트를 잡은 게 아주 중요했다. 앞선 타자까지 제구가 흔들렸던 탓에 오재원의 머릿속에는 포크볼은 없었을 테다. 그리고 3구째 직구를 바깥쪽으로 완전히 빼고 맞이한 볼카운트 1B2S. 넥센 포수 박동원은 다시 한 번 포크볼 사인을 냈다. 여기서 양 훈은 폭투 위험성에도 과감히 공을 떨어뜨리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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