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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프닝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두산은 운이 좋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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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 마운드에는 조상우, 타석에는 김재호가 있었다. 2B 1S 상황에서 4구째 조상우의 패스트볼이 김재호의 몸쪽을 파고 들었다. 김재호는 황급히 몸을 돌렸지만, 공은 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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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상우는 9회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동점이 됐다. 10회 끝내기 안타로 두산이 1차전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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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를 앞두고 김재호를 만났다. ㄱ는 "조상우의 빠른 공이 몸쪽으로 들어왔다. 황급히 피했다. 몸에 맞은 줄 알았다. 순간적으로 판단이 되지 않았다. 주심에게 '나가도 되냐'고 했는데, 사구로 판정이 났다"고 했다.
정상적으로 배트에 맞는 소리와 노브에 맞는 소리는 약간 다르다. 배트에 맞는 소리는 약간 더 청명한 소리가 나는데 비해, 노브에 맞는 소리는 약간 둔탁한 느낌의 소리가 들린다. 흡사 프로텍트에 맞는 것과 비슷하다.
결국 문승훈 주심과 가까이 있던 넥센 포수 박동원도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 소리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결국 문 주심은 사구로 판단했다.
넥센은 합의 판정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조상우의 들쭉날쭉한 제구력에 모든 신경이 쏠려있던 박동원이다. 게다가 김재호의 노브에 맞은 공을 가까스로 포수 미트의 끝 부분으로 잡아냈다. 결국 가까이 있던 박동원도 합의판정 제스처를 취하지 못했다. 당연히 넥센 벤치 역시 아무런 반응을 하지 못했다.
때문에 합의판정을 요청하지 못한 넥센 측의 잘못을 탓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모든 것을 살펴보면 김재호이 '배트 사구 논란'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야구의 일부, 경기의 일부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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