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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구장은 한국에서 가장 큰 야구장이다. 가운데 펜스까지 125m, 좌우 100m인데다 좌중간, 우중간이 깊어 다른 구장에서는 담장을 살짝 넘어 홈런이 되는 타구가 잠실에선 펜스 앞에서 잡힌다. 잠실을 홈으로 쓰는 두산 투수들은 그래서 편하게 던진다. 웬만해선 홈런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뜬 공이 크게 두렵지 않다. 상대적으로 넥센 타자들은 잠실구장이 커보인다. 홈런이 되려면 정말 제대로 맞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홈런에 대한 욕심을 버린다. 허나 홈런성 타구가 잡힐 때 멘탈에 문제가 생긴다. 쳤을 때 홈런이라고 생각한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힐 때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전체가 크게 아쉬움을 갖게 된다. '목동이었다면 홈런인데…', '이게 넘어갔다면 이기고 있을텐데…' 등의 미련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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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구장에선 반대가 된다. 두산 투수들이 위축된다. 잠실이라면 쉽게 잡힐 타구가 넘어갈 때 상대적으로 느끼는 허탈감은 크다. 13일 준PO 3차전서 서건창과 김하성이 각각 3회와 4회 솔로포를 터뜨렸는데 모두 펜스를 살짝 넘어갔다. 잠실구장이었다면 잡혔거나 안타가 돼도 2루타 정도였을 타구였다. 김하성의 타구가 홈런이 됐을 때 유희관은 황당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 2개가 넘어가지 않았다면 유희관은 5회 이상 피칭을 했을지도 모른다. 두산은 '잠실이었다면 0-0인데'라는 생각을 지우기 힘들었을 것이다. 잠실이었다면 일부러 높은 공을 던져 플라이를 유도할 수 있었다면 목동에서는 그런 피칭을 하지 못한다. 무조건 낮게 던져야한다는 스트레스를 받으며 던져야 한다. 실제로 작은 홈런이 나올 때 두산 투수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욱 커진다. 항상 목동에서 던져 낮게 던져야 하는 스트레스가 일상이 된 넥센 투수들보다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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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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