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이 변수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그렇다.
두산은 14일 이현호를 선발로 등판시킨다. 넥센은 양 훈이다. 1차전 선발 양 훈은 사흘 쉬고 등판한다.
반면 페넌트레이스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섰던 이현호는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 좌완 투수. 140㎞대 후반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던진다. 기본적으로 공에 위력이 있다. '영점'이 잡히면 쉽게 공략할 수 있다. 패스트볼이 잘 들어가면, 변화구 역시 준수한 피처. 하지만 제구가 문제다. 들쭉날쭉하다.
때문에 4차전의 가장 큰 변수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경기 전 "일단 선발이 던질 수 있는 이닝 정도만 소화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5이닝이 기준이다.
공이 좋다면, 계속 끌고 갈 수도 있다. 지난 4일 두산이 이기면 3위, 지면 4위가 될 수 있었던 절체절명의 잠실 KIA전.
이현호는 완벽했다. 5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퍼펙트 피칭을 보였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그의 패스트볼이었다. 과감하게 가운데로 찔러 넣었다. KIA 타자들의 방망이는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이현호의 공이 워낙 좋아) 끝까지 이현호로 끌고 가려고 했다"고 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또 다른 무대다. 물론 이현호가 예상 외의 호투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난조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좁은 목동, 그리고 넥센 타선은 무시할 수 없다.
때문에 김 감독은 B 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이현호의 공이 좋을 경우, 최대한 길게 끌고 갈 복안. 하지만 상황에 따라 위기를 맞을 경우 곧바로 앤서니 스와잭을 등판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 감독은 "스와잭의 팔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길게 던질 수 없다. 최대 2이닝 정도"라고 했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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