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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문제는 불펜 운용이었다. 현재 염 감독이 사실상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투수는 조상우 뿐. 큰 경기에서 흔들리는 한현희를 믿지 못하는 상황에서 조상우, 손승락 중심의 불펜 운용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꼬이기 시작했다. 일단 3차전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에이스 선발 앤디 밴헤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내며 불펜이 4, 5차전 활약할 상황을 만들어주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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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타선. 그토록 터지지 않던 유한준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고종욱-서건창 테이블세터도 멀티히트를 합작했다. 특히, 서건창의 선제 솔로 홈런은 정말 값졌다. 심한 견제를 당하는 박병호도 1안타 2볼넷으로 연결고리 역할을 잘했고, 김민성도 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타점 2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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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도 마찬가지. 물론, 밴해켄은 어려운 상황 에이스로서 최고의 투구를 했다. 7회까지 77개의 공만 던지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문제는 8회 갑자기 흔들린 점. 차라리 7회까지 위기도 겪으며 이렇게, 저렇게 이닝을 막았으면 넥센 벤치도 8회와 9회 불펜 운용에 대한 준비를 했을텐데, 7회까지 보여준 밴헤켄의 모습은 완봉 모드였다. 때문에 특별한 준비를 할 상황이 안됐다. 하지만 밴헤켄에 8회 2실점 하며 급격히 흔들렸고, 결국 이날 경기 쓰기 싫었던 마무리 조상우를 8회 2사에 투입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조상우의 투구수가 23개에 그쳐 14일 4차전 등판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지만 조상우가 안타 2개를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두산에 긍정 요소를 준 부분은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준플레이오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조상우인데, 4차전이 경기 후반까지 혼전으로 흐르면 두산 타자들이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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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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