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플레이오프에서 패했지만 넥센 히어로즈의 올시즌 야구는 끝이 아니다. 야구단 운영을 위한 더 중요한 일들이 남아있다. 진짜 새로운 시작이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대11로 역전패하며 이번 시즌을 마감해?? 경기 중반 9-2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넥센이지만 믿었던 불펜3총사 손승락-한현희-조상우가 모두 무너지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렇다고 계속 한숨만 쉴 수는 없다. 앞으로 처리해야 할 산적한 문제들이 많다.
가장 먼저 박병호다. 박병호는 넥센의 4번타자이ㅏ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슬러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크할 수 있다. 현재로서 구단이 박병호의 미국행을 막을 명분이 없다. 가장 현명한 건 보내주되, 잘 보내주는 것이다. 더욱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이 필요하다. 단순히 포스팅 이적료로 배를 채우는게 아니라, 박ㅂ여호가 활약하면 넥센의 이미지는 전세계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벌써,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활약이 미국 야구를 놀래킨 바 있다.
두 번째 문제는 FA 단속이다. 넥센은 시즌을 마치며 3명의 주요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다. 마무리 손승락, 중심타자 유한준과 주장 이택근까지 3명이 계약을 새로 체결해야 한다. 두 말 할 필요 없는 팀 내 핵심 선수들이다. 이 선수들이 빠져나간다면 넥센의 전력 약화는 불보듯 뻔하다.
그리고, 마지막 과제가 있다.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작업일 수 있다. 바로 네이밍 마케팅 파트너 선정이다. 히어로즈 야구단은 그동안 넥센 타이어의 지원을 받아 넥센 히어로즈라는 팀명을 사용했다. 하지만 올시즌을 끝으로 넥센과의 계약이 끝난다. 넥센은 재계약을 희망하지만, 이 네이밍 마케팅이 가장 큰 수익언인 히어로즈 입장에서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새 파트너를 구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문제가 잘 해결돼야 그 다음 야구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일처리가 가능하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마지막으로 목동 시대를 마감했다. 내년 시즌부터는 고척돔을 홈으로 사용한다. 새 홈구장에 대한 적응, 준비도 프로 팀으로서의 필수 요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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