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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로서는 난처하다. 두 사람이 모두 전력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 그렇다고 꿈을 막을 수도 없다. 선수들이 세 살배기 어린애가 아니다. 정으로만 남아달라 호소할 수 없다. 포스팅 기회를 주는 게 맞다. 물론, 냉정하게 봐서 선수는 구단의 재산이기에 터무니 없는 포스팅 금액이 나온다면 보낼 수 없다는 원칙을 확실히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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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FA 자격이 아니다. 만약 해외에 진출한다면 임의탈퇴 신분이 된다. 구단은 FA가 아닌 선수를 해외에 보낼 때 임의탈퇴, 보류 선수 명단 제외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후자를 택하는 자선단체 구단은 없다. 그렇게 되면 그 선수는 FA 신분이 되기 때문. 때문에 임의탈퇴를 선택하는 것이 100%다. 그렇게 되면 그 선수는 한국으로 돌아오면 원소속구단에서만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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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아섭, 황재균과 윤석민은 사정이 다르다. 두 사람은 실패하면 고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조건 롯데로 돌아와야 하는데, 실패를 하고 돌아온다면 롯데는 할 말이 많아진다. 롯데도 선수 부재로 인한 전력 약화 때문에 고생한 한 마당에 이 선수에게 극진한 대우를 할 필요가 없다. 좋은 대우를 요구해도 안해주면 그만이다. 다른 팀에서 못뛰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렇게 되면 이 선수들은 규약상 국내에서 4시즌을 더 뛰어야 FA 자격을 얻는다. FA 기회를 한 번 당겨 쓰는 것이다. 지금에 비해 많이 깎일 연봉을 받고 4년을 더 뛰어야 하니 선수 입장에서 동력이 생기지 않는다. 또, 국내 첫 번째 FA가 늦어지는 것도 심각한 손해다. 그 다음 FA 계약에서 나이가 많아지면 몸값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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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이 냉정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돈 등 현실적인 조건을 생각하지 않고 순수하게 도전 의식만을 갖고 나간다면 상관 없다. 무리하게 포스팅까지 거쳐 하루라도 빨리 가려고 하는 것, 1살이라도 젊은 나이에 나가 더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로 해석하면 멋있는 일이다. 그 도전에 박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장밋빛만을 꿈꾸며 무리하게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가는 야구 인생이 꼬일 수도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차라리 2년을 기다려 FA 자격을 얻고 해외 진출을 노크하는 게 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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