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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엔트리다. 의혹을 받는 선수를 넣기도, 빼기도 난감하다. 삼성도 당장 구단 방침을 정해 밀어붙이기보다, 야구계 안팎의 분위기를 보며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다. 확실한 건, 어떤 선택을 하든 그에 따른 후폭풍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 그래서 머리가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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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엔트리 제외다. 이는 검찰이 "수사 계획이 없다"고 밝힌 가운데 선수들의 원정 도박을 인정하는 꼴이다. 그래서 이 선택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게다가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주축 선수 없이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1승도 거두지 못하고 고꾸라질 수 있다. 말처럼 엔트리 제외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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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더, 이번 사태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갖고 있는 의미가 퇴색될까 걱정된다. 삼성이 우승을 해도, NC-두산 중 한 팀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정상에 올라도 마찬가지다. 일단 삼성은 결과를 떠나 도덕적인 비난을 피할 수 없다. 지난 2008년 이미 인터넷 도박으로 홍역을 치른 터라 더욱 그렇다. 선수단 관리 실패. 우승한 사실보다 여기에 더 초점이 맞춰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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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프로야구 출범 이후 최악의 가을 야구가 펼쳐지게 됐다. 축제를 즐기지 못하는, 씁쓸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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