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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다. 올 시즌 좋지 않았다. 6승5패, 평균 자책점 5.10이었다.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의 부상과 거기에 따른 재활, 그리고 복귀 과정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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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한 니퍼트는 7이닝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2실점은 박동원과 박병호에게 맞은 솔로홈런. 구위 자체는 너무나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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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가장 큰 위력은 독특한 투구폼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와인드 업에서 릴리스 포인트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의 변화가 있다. 올 시즌 두산전에서는 3경기에 나서 2승1패, 평균 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들은 해커의 독특한 투구폼과 강력한 패스트볼, 그리고 변화구에 타이밍을 맞추기 매우 어려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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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에게 가장 강한 타자는 올 시즌 양의지였다. 7타수 2안타에 2타점이 포함돼 있다. 반면 포스트 시즌에서 테이블 세터진을 형성하고 있는 정수빈(9타수 1안타. 1할1푼1리)과 허경민(9타수 2안타. 2할2푼2리)은 좋지 않았다.
니퍼트의 올 시즌 NC 타자들과 상대 전적은 믿을 수 있는 통계가 아니다. 니퍼트가 페넌트레이스 동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김종호가 7할5푼(4타수 3안타) 박민우가 4타수 2안타(5할)을 기록했다.
하지만 2년간의 통계를 살펴보면 박민우는 3할3푼3리(12타수 4안타) 김종호는 2할7푼3리(11타수 3안타)로 뚝 떨어진다. 테이블 세터진은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최근 니퍼트이 컨디션을 봤을 때는 그렇게 까다로운 상대들은 아니다. 나성범(11타수 2안타. 1할8푼2리) 김태군(7타수 1안타)은 매우 약하다.
문제는 테임즈다. 그는 2년간 8타수 5안타를 기록했다. 니퍼트에게는 절대 우위다. 3개의 볼넷도 있었다. 마치 천적같은 모양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테임즈 후속타자로 나올 5번 이호준이다.
그는 2년간 9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3할3푼3리. 여기에 4개의 타점과 3개의 볼넷이 있다. 즉, 니퍼트의 빠른 공을 이호준 특유의 예측타격으로 제대로 공략했다는 점이다. 특히 찬스에서는 더욱 그랬다.
니퍼트의 경우 테임즈와 정면승부보다는 유인구를 많이 던질 때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주자가 나가 있는 경우라면 쉽지 않다. 이호준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1차전 에이스들의 맞대결의 가장 큰 변수는 양 팀의 5번 타자가 쥐고 있다. 1점 승부에서 그들의 한 방은 너무나 귀중하다. 창원=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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