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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 3번-지명타자를 놓고 많은 실험을 했다. 1차전 3번 민병헌-6번 홍성흔이었다. 하지만 1차전 두 사람 성적이 형편없었다. 2차전 민병헌을 6번으로 내리고 홍성흔은 뺐다. 홍성흔이 빠진 자리에 1차전 끝내기 안타를 친 박건우를 투입했다. 박건우의 타순은 3번. 큰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박건우는 결국 한계를 드러냈다. 하지만 김 감독은 3차전에도 같은 타순으로 밀어부쳤는데 지명타자 효과를 거의 보지 못하며 패해 3연승 기회를 놓쳤다. 4차전 민병헌을 다시 3번으로 돌렸다. 또 실패. 9회 기적같은 대역전극이 나왔기 망정이지 사실상 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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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록 단순해져야 한다. 현장에서 말하는 '에버리지'를 믿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초보 김 감독에게 준플레이오프 경험은 큰 재산이 됐다. 큰 경기일수록 오히려 변칙 없이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선택을 하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에 정공법을 택했다. 그리고 경기 후 '김태형의 용병술이 대적중했다'는 기사가 쏟아져 나왔다. 감독들이 가장 희열을 느끼는 경기, 김 감독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 희열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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