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핵심은 소통과 공감이다.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가 100회 특집을 맞았다. '슈퍼맨'은 엄마 없이 아빠 혼자 48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보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관찰 예능이다. 이휘재 송일국 추성훈 이동국 엄태웅 둥 다섯 아빠의 고군분투 육아기에 시청자도 함께 울고 웃으며 2년 여의 시간이 지나갔다. 그 인기는 실로 놀라울 정도였다. 무려 55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라는 기록을 세웠고, 아이들에 관한 관심도 날로 뜨거워졌다. 특히 추사랑과 '마성의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경우엔 일종의 신드롬 마저 일어났다. 과연 '슈퍼맨'이 100회 동안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첫 번째는 공감이다. 2년 여의 시간동안 시청자들은 아이들의 성장기를 함께 지켜봤다. 목도 제대로 가누지 못했던 쌍둥이가 어느새 뛰고 대화를 하는 모습, 아가였던 '추블리' 추사랑이 어엿한 꼬마 숙녀로 자라나는 모습, 말문이 늦게 트여 엄마 아빠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엄지온의 어휘 구사, 놀랍도록 의젓하고 반듯한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을 시청자도 꾸준히 지켜봤다. 그만큼 아이들이 실제 자신의 가족인 것 같은 일종의 공감대를 느끼게 된 것. 이는 '슈퍼맨' 고정 팬덤을 확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두 번째 키워드는 소통이다. '슈퍼맨' 아빠들은 끊임없이 아이들과 소통하며 성장했다. 처음엔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라 쩔쩔 맸던 아빠들이 센터를 찾아 상담까지 받아가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그 속내를 헤아려가는 모습은 감동 포인트였다. 아빠들의 노력에 아이들은 해맑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아빠들과 여행을 통해 추억을 쌓기도 하고, 때로는 아빠들을 위로해 주는 속깊은 아이로 성장했다. 티없이 밝고 순수한 아이듣의 모습은 각박한 현실 속 일종의 힐링제가 됐다.
결국 '슈퍼맨'의 성장 포인트는 공감과 소통이었다. 이제 막 100회를 넘긴 '슈퍼맨'이 또 어떤 감동으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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