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진했던 타자를 다음날 다시 선발로 써야 하나는 모든 감독이 갖는 고민이다. 특히 그를 대체할 선수가 있는 경우는 더욱 그렇다.
두산 베어스 오재원과 오재일은 NC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서 나란히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PO 2차전서 둘의 운명은 달랐다.
2차전을 앞두고 두산이 전날의 라인업을 바꿀지가 궁금했다. 굳이 타선을 바꾼다면 1차전서 8번으로 나와 부진했던 오재일이 1순위였다. 오재원의 경우 주전 2루수이기 때문에 굳이 바꿀 일은 없었지만 오재일의 경우 준플레이오프에서 3,4차전에 나와 좋은 타격감을 보인 로메로가 나올 수도 있었다.
19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전날 승리했던 라인업을 그대로 기용했다. 김 감독은 한번 더 오재일에게 기회를 줬다. 전날 승리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도 있었지만 오재일이 이날 NC의 선발인 스튜어트와 정규시즌 때 2타수 2안타에 1홈런으로 성적이 좋았던 데이터도 참조됐다.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상대 성적이 좋았던 투수를 만나 타격감을 회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로메로는 스튜어트에 6타수 1안타로 부진. 공교롭게도 오재원도 스튜어트에게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좋았다. 둘이 하위타선에서 스튜어트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한다면 두산으로선 전날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오재원은 훌륭한 피칭을 한 스튜어트의 천적임을 확인시켰다. 3회초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치더니 0-0이던 8회초엔 가운데 백스크린을 넘기는 대형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3타수 2안타 1타점의 활약.
반면 오재일은 김 감독의 바람과는 달리 살아나지 않았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두번째 타석에선 삼진. 결국 김 감독은 8회초 세번째 타석 때 대타 최주환으로 교체했다.
맞대결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날의 타격 컨디션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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