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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타면서 활을 쏘는 동작은 마상무예(馬上武藝) 중 하나다. 마상무예는 말 위에서 펼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통칭한다. 말을 타면서 공을 치는 서양 폴로와 비슷한 격구도 마상무예에 포함된다. 마상무예는 우리나라에서 기원전 5~6세기부터 말 사육과 함께 시작됐다고 한다. 이 마상무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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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와 강원도립대 학생 그리고 일반인 지원자 총 47명이 참가했다.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총 6시간 동안 활과 말에 대한 강연을 듣고 또 직접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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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상무예에서 다루는 활은 서양활이 아닌 카본 소재 우리나라 전통활이다. 활쏘기를 처음 접해보는 참가자가 절대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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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강의 보다 직접 활을 쏠 때 생기가 넘쳤다. 화살 5개씩 두차례씩 총 10개를 멧돼지 그림 과녁에 쏘았다. 정확도는 많이 떨어졌지만 참가들은 가을소풍을 나와 게임을 하는 어린 아이 처럼 흥미로운 반응을 보였다.
교관을 맡은 박창규 어울림 승마클럽 원장은 "말을 탈 때 포인트는 허리와 골반이다. 기마자의 자세가 불안하면 말까지도 불편해서 안정적으로 달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체험장의 말들은 숙련된 훈련을 통해 잘 길들여져 있었다. 또 매우 온순해 처음 말을 타는 참가자들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대개 말을 처음 볼 경우 큰 덩치와 위압감에 무서움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교관의 자세한 설명과 지시에 따라 말에 오르고 내리고 또 걸어가는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전 체험과정을 지켜본 박춘식 사무국장은 일반인 참가자 김은율씨(회사원)의 기마 자세가 안정돼 있다고 평가했다. 김은율씨는 "제주도에서 승마를 체험해보기는 했지만 이렇게 장시간 말을 타면서 활을 쏘는 자세를 취해보기는 처음이다. 매우 흥미로웠고 앞으로 다시 꼭 체험해보고 싶은 레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체험한 강원대 강효민 교수는 "강의실에서 이론적으로 접근만하다가 이렇게 체험을 해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또 학생들이 나중에 취업을 할 때도 직업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마상무예와 격구는 우리의 전통스포츠 중 하나다. 하지만 이걸 계승 발전시키려는 인재는 많지 않다. 김영섭 한민족전통마상무예·격구협회장이 1994년 3월, 처음 단체를 조직해서 지금에 이르고 이다. 박춘식 국장은 영랑호 체험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면서 마상무예 명맥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국민생활체육회, 속초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등에서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고 있다.
속초=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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