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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NC 응원석에서 야유가 나왔는 지 이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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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산 벤치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이때 NC 응원석에서 일제히 야유가 나왔다. '이호준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데, 왜 두산에서는 왜 몰인정하게 합의판정을 요청하냐'는 뉘앙스였다. 때문에 두산 응원석에서는 맞대응 야유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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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호준의 맞은 동작은 찰나의 순간에 이뤄졌다. 당연히 이호준의 손가락에 맞았는지, 배트에 먼저 맞은 뒤 굴절됐는 지에 대한 판단은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두산 벤치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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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걸리는 장면. 8회에 나온 NC 투수 최금강은 민병헌에게 몸쪽 공을 던지다 등을 맞혔다. 승부가 이미 기울어진 상황에서 과도한 몸쪽 승부. 글쎄다. 결국 NC는 즉각 투수를 교체했다.
사실 두산은 준플레오프부터 '불운'한 측면이 많았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갔고, 특히 5차전에서는 어이없는 병살타가 많았다. 특히 중전안타성 타구가 마운드에 튄 뒤 더블아웃으로 둔갑했다. 하지만 두산은 9회 결국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벼랑 끝에 몰렸다. 하지만 경험은 그냥 쌓이는 게 아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괴력을 발휘하는 힘이 있다.
NC라고 약점이 노출되지 않은 건 아니다. 특히 위험한 부분은 경험이 부족한 내야 수비다. 박민우는 이날 또 다시 '송구 트라우마'를 확인시켰다. 2회 2사 3루 상황에서 2루수 땅볼을 잡은 뒤 그대로 악송구했다. 1차전에 이어 두 차례 결정적인 악송구다. 또 하나, 3루수 지석훈은 2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최재훈의 빠른 3루수 땅볼을 그대로 통과시켰다. 결국 2실점의 빌미가 됐다. 물론 2사 2루 상황에서 민병헌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하는 호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야 수비는 안정감이 기본이다. 이런 불안정성은 결정적인 순간 NC에 '폭탄'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많다. 여기에 두산은 아직까지 NC의 발야구를 효과적으로 잡고 있다. 김종호는 6회 만반의 준비하고 있던 두산 배터리에 '딱' 걸렸다. 도루는 여유있게 아웃됐다.
절체절명의 위기지만, 두산은 아직 모든 힘을 쏟지 않았다. 왼손 파이어볼러 이현호와 왼손 마무리 이현승이 아직 실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차전 완벽투를 보였던 니퍼트도 있다. 여기에 엄지발가락 미세골절로 3차전에 결장했던 양의지 역시 합류할 공산이 크다. 결국 4차전은 투수전으로 될 수밖에 없다. 언제 돌변할 지 모르는 NC의 불안한 내야수비와 경험이 부족한 젊은 필승계투조. 두산이 2013년의 기적을 만들기에 딱 좋은 조건이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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