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절대 갑인데!"
"그녀 밖에 안보이네!"
지난 20일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열린 쇼케이스에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 있던 취재진 여기저기서 수근거림이 끊이질 않았다. 그동안 무수히 많은 걸그룹의 쇼케이스 현장을 다녀봤지만 이런 뜨거운 반응은 어디서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9명의 멤버들 모두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취재진의 눈길을 '확' 잡아끄는 멤버가 있었으니 바로 트와이스의 막내인 쯔위(TZUYU)였다. 이미 지난 5월 Mnet에서 방송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쯔위의 외모가 한 차례 화제가 됐지만, 실제로 본 모습은 "역대 걸그룹 멤버 중 비주얼 갑!"이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였다.
트와이스의 데뷔 쇼케이스가 열린 이후 각종 연예 게시판에는 쯔위의 외모에 대한 글이 쏟아졌다. 특히 남성 네티즌들이 몰리는 사이트에선 쯔위의 신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그녀의 매력에 푹 빠져들었다.
쯔위는 1999년 6월 14일 생으로, 국적은 대만이다. 지난 2012년 대만 현지에서 캐스팅 되어 JYP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이 됐으며 트와이스에서는 신장(169㎝)이 커서 자칭 '기럭지'를 담당하고 있다.
사실 쯔위는 JYP엔터테인먼트의 비밀병기로 꼽힐 만큼 데뷔 전부터 높은 기대를 모았다. 중국의 미녀 배우 판빙빙 닮은 빼어난 미모에 여자들도 탐을 내는 환상적인 몸매 등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기존 걸그룹 멤버들에서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탁월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팀의 막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압도적이고 성숙한 비주얼이 쯔위의 첫번째 장점이다"며 "또 자칫 도도해보이는 첫 인상과는 달리 의외의 엉뚱함과 털털함이 가득한 너무 재미있는 친구다. '너무 예쁘지만 성격은 털털한' 그게 쯔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전했다.
사실 쯔위는 극적으로 트와이스에 합류했다. 당초 7명만 선발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2명의 추가 합격자가 생기며 모모와 함께 막차를 타게 된 것. 그러다보니 쯔위가 실력보다는 외모로 선발된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데뷔 쇼케이스에서 보여준 쯔위의 무대는 노래와 춤 모두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결코 밀리지 않을 정도였다.
외모가 워낙 빼어나다보니 벌써부터 쯔위가 트와이스로 데뷔해 결국은 연기자로 전향하지 않겠느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쯔위가 가지고 있는 비주얼적인 매력 뿐 아니라 노래, 춤, 인성, 교양 등 가수로서 지녀야할 본분을 더 단단히 다지게 할 계획이다. 본인이 의지가 강한 바 한국어 교육도 한층 강화시켜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보다 많은 것들을 표현함에 있어 제약을 최대한 줄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와이스 모든 멤버들의 공통 사항이기도 한데 이후 활동 계획에 따라 개개인별 특성에 맞는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은 물론 있겠으나 팀으로서의 색깔과 성과가 완벽히 자리잡기 전까지는 트와이스로 가수 활동에 집중하고 가수로서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관심은 쯔위과 과연 외국인 멤버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며 걸그룹계의 새로운 여신으로 등극할 수 있느냐이다. 이와 관련 가요 관계자들은 "결국 쯔위가 어떤 노력을 하느냐에 달린 문제이다. 그녀가 한국어 의사 소통이 완벽해진다면 수지, 설현을 이을 새로운 대세녀의 등장이 불가능하란 법도 없다"고 전망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데뷔 앨범 'THE STORY BEGINS'를 공개했으며 타이틀곡 'OOH-AHH하게(우아하게)'로 활동 중이다. 'OOH-AHH하게(우아하게)'는 힙합과 알앤비, 록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컬러팝(Color Pop)' 댄스곡으로 이곡을 만든 작곡팀 '블랙아이드필승'은 트와이스의 개성을 보여주기 위해 기존 음악에서 탈피한 '컬러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