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용시장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9명은 기회가 되면 해외 취업을 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105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의향'을 조사한 결과, 무려 91%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로는 '국내의 취업난이 너무 심각해서'(40.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해외 생활을 해보고 싶어서'(35.4%), '외국어 실력을 쌓고 싶어서'(32.2%), '국내보다 근무환경이 좋을 것 같아서'(31.9%), '해외의 문화, 생활방식이 더 좋아서'(29.8%), '경력을 쌓아 몸값을 높이고 싶어서'(19.8%),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어서'(19.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취업을 희망하는 지역으로는 가장 많은 33.5%가 '중국, 일본 등 아시아'를 선택했다. 뒤이어 '미국, 캐나다 등 북아메리카'(24.4%), '영국, 독일 등 유럽'(23.8%), '호주 등 오세아니아'(12.2%) 등의 순이었다.
체류기간은 '3년 이상의 장기체류'를 희망한다는 답변이 42.7%였다. '1년 이상~3년 미만 경력을 쌓아 귀국'한다는 답변은 37%, '이민 등 정착'은 16.8%, '1년 미만의 단기 경험'을 쌓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취업 방식은 '국내 기업에 소속되어 해외로 파견 근무'를 원하는 응답자가 51.8%로 '외국기업에 취업하여 해외 현지근무'(48.2%)라는 응답보다 더 많았다.
실제로 10명 중 6명(64.3%)은 현재 해외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들은 '정부제공 일자리 정보'(45.4%, 복수응답), '관련 국내 커뮤니티 정보'(36.2%), '해외 한인 커뮤니티 정보'(17.6%), '해당 국가의 지인'(13.8%) 등을 통해 정보를 얻고 있었다.
한편, 해외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절반 이상(54.8%)이 '외국어 능력'이라고 답했다. 이밖에 '직무 경험'(16.4%), '다문화 이해능력'(12.1%), '생활력'(8.9%), '해외 인맥'(4%)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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