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호투한 두산 베어스 선발 좌완 장원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건 NC 다이노스 2번 타자 김종호였다.
장원준은 24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KBO리그 플레이오프 5차전, 6회까지 4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이 역전에 성공, 6-4로 리드한 상황에서 7회 첫 타자로 김종호를 상대했다. 장원준이 김종호를 상대하기 전 투구수는 90개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김종호가 타석에서 끈질기게 장원준을 괴롭혔다.
김종호가 장원준에게 총 11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었다.
장원준은 볼 카운트에서 1B2S으로 유리하게 끌고 갔다. 하지만 김종호는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계속 파울을 만들어냈다. 파울만 5개. 결국 장원준은 11구째 바깥쪽 낮은 볼을 던지고 말았다. 김종호는 그걸 골라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장원준의 투구수는 97개로 늘어났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힘이 떨어진 장원준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NC 타선은 좌타자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클린업트리오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었다.
위기라고 본 두산 벤치는 마무리 이현승이 바로 올렸다. 이현승은 NC 클린업트리오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나성범을 포수 파울 프라이, 테임즈를 삼진,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장원준은 6이닝 9안타(1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역할을 마쳤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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