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때문에 아무도 아프다고 할 수 없다."
두산 김현수는 이렇게 말했다. 25일 오후 2시30분 대구경북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사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현수는 "여기까지 올라왔다. 체력적 부담은 더 이상 문제가 아니다"라며 "보이게 아픈 선수(양의지)가 힘들다는 말도 하지 않는다. 심지어 '하나도 안 아프다. 할 만하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포수 양의지다. 플레이오프 2차전 나성범의 타구에 엄지발가락 미세골절상을 당했다. 3차전 결장했지만, 4차전부터 정상적으로 마스크를 썼다.
김현수는 "생각이 많이 없어진다. 경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정수빈도 허경민도 마찬가지"라며 "여기까지 올라온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현수는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핵 발언'을 했었다. 상대팀에 터뜨릴 수도 있고, 소속팀 두산에 터질 수도 있다고 했다. 자신이 부진하면 안된다는 의미였다.
김현수는 "이제는 경기에 나갈 수 있는 게 감사하다. '역적'이 되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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