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와 두산 유희관이 한국시리즈 1차전의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삼성 감독과 김태형 두산 감독은 25일 대구 디자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두 명의 투수를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피가로는 올 정규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7패 3.3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신체조건이 1m83, 79㎏로 평범한 편이지만 시속 150㎞ 중반대의 강속구를 던지는 오른손 정통파다. 두산을 상대로는 2경기에서 1승1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맞대결인 5월20일 7이닝 4실점했고 8월2일에는 8이닝 3실점했다.
피가로는 시즌 막판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예상보다 재활 시간이 길어져 류중일 감독이 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복귀전인 3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1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올해 대구구장에서 7승2패 2.88의 좋은 성적을 보인 터라 류 감독은 고민없이 피가로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유희관은 30경기에서 18승5패 3.94의 평균자책점으로 다승 부문 2위에 올랐다. 8월까지 사실상 에이스 노릇을 하다가 9월 이후 6경기에서 2승1패 8.89의 평균자책점으로 고전했다. 그는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도 잇따라 조기 강판 되며 제 몫을 못했다.
유희관은 올해 삼성 타선을 상대한 적이 없다. 2013년 5경기에서 2승1패, 1.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4경기에서 2승2패 4.50의 평균자책점을 찍었다. 김태형 감독은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카드가 유희관과 이현호 등 2개였지만 큰 경기에서 떨지 않는 유희관에게 굳건한 신뢰를 보내며 "던지고 싶은 대로 던져봐라"고 말했다. 유희관도 "이번 가을야구에서 보여준 것이 없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다를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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