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박진만(38)이 20년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새 출발한다.
SK 와이번스는 26일 박진만이 은퇴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대신 1군 수비코치를 맡기로 했다.
박진만은 2015시즌 도중 무릎을 다쳤다. 더이상 선수로 뛰는 게 힘들다고 판단했다.
박진만은 20시즌 동안 1993경기에 출전해 1574안타, 153홈런, 781타점 94도루, 타율 2할6푼1리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도 다섯 차례 수상했다.
인천고 출신인 그는 1996년 현대 유니콘스(해체)로 프로에 첫 발을 디뎠다. 그는 현대에서 1998년, 2000년, 2003년, 2004년 네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005년 FA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후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 팀의 우승에 기여했다.
국가대표 경험도 풍부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동메달),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4강), 2008년 베이징올림픽(금메달) 등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했다.
박진만은 2010시즌을 마치고 삼성에서 고향팀 SK로 옮겨 5시즌을 뛰고 은퇴를 결심했다.
박진만은 "아쉬움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평소 선수로서 가치가 남아 있을 때 떠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팀에 좋은 후배 내야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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