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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는 이같은 흐름의 한가운데 있다. 청년 이방원(유아인)을 중심으로 정도전의 호위무사 이방지(변요한), 조선 제일검 무휼(윤균상), 이방원의 여인 분이(신세경) 등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젊은 육룡'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캐릭터가 젊은 만큼 주연배우는 대부분 20대다. 유아인과 변요한은 86년생 스물아홉 동갑내기. 윤균상은 87년생 스물여덟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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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뿐 아니라 드라마의 감성도 젊다. 관아의 곡식 창고에 불을 지른 분이의 모습에 반한 이방원의 대사는 "쟤 너무 낭만적이야"였다. 현대극에서나 들었을 법한 대사다. 드라마의 젊은 감성이 20대 배우들과 만나 시너지가 폭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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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우의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더라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따뜻한 말 한마디', '킬미 힐미'로 실력을 입증한 박서준은 '그녀는 예뻤다'에서 미니시리즈의 원톱 주연으로 우뚝 섰다. 코미디 연기에 물이 오른 최시원은 잘 생긴 외모와 아이돌 출신 배경이 떠오르지 않을 만큼 그 자체로 좋은 배우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두 배우는 올해 드라마계의 큰 수확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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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변화의 흐름에서 20대 남자배우들의 괄목할 만한 성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새 얼굴을 찾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드라마가 부응할 수 있었던 인적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과거엔 젊은 드라마를 만들고 싶어도 20대의 주연급 배우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20대 배우들이 성장한 덕분에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졌다"며 "특히 최근 주목받는 남자배우들은 작은 역할부터 밟으며 연기력을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여러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숙한 얼굴이면서 동시에 주연급으로는 새로운 얼굴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suzak@sportschosun.com·사진=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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