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이다. 다음 경기를 볼 수 있는 여유도, 그럴 필요도 없다. 포스트 시즌 무대는 그렇다.
야구는 변수가 많다. 겉으로 보기엔 자그마한 나이스 플레이와 미스 플레이가 승패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준비한 스포츠조선의 야심찬 포스트 시즌 기획. [PS포인트]다.
타격(B) 수비(F) 주루(R) 피칭(P)으로 세분화, 요점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열린 27일 대구구장. 1차전이 열린 26일과 비교해 기온이 뚝 떨어졌다. 바람이 많이 불었다. 10월말의 변덕스러운 날씨가 양팀 타자들을 괴롭혔고,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줬다.
두산 타자들이 바람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경기. 이날 대구구장에는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었다. 경기 초반부터 플라이 타구가 뜨면, 외야수들이 갈팡질팡하며 낙구 지점을 찾기 바빴다. 그렇게 수비를 잘한다는 삼성 중견수 박해민도 이날 포구 자세가 영 부자연스러웠다.
문제는 바람의 방향. 외야에서 홈플레이트 방향으로 불었다. 타구 비거리가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맞는 순간 담장을 넘어갈 수 있겠다고 판단되는 타구들이 모두 펜스 앞에서 뚝 떨어졌다. 3회초 두산 박건우는 좌익수 방면 타구를 날리고 방망이를 힘차게 던졌지만, 좌익수 최형우에게 잡혔다. 5회말 삼성 채태인의 타구도 잘 맞았지만 두산 중견수 민병헌의 품에 안겼다. 6회말 삼성 야마히코 나바로 역시 큰 타구가 두산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자 1루 앞에서 허탈한 듯 주저앉고 말았다.
이런 악조건 속 두산 타자들의 집중력과 판단력이 훌륭했다. 4점을 뽑은 5회초. 삼성 선발 장원삼의 제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욕심 내지 않고 툭툭 갖다 맞히는 타격을 했다. 김재호-민병헌-김현수의 연속 단타가 적시타로 연결되며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특히, 민병헌의 대처가 돋보였다. 민병헌은 5회 3-0 스코어를 만드는 결정적 적시타를 쳤는데, 1B2S 불리한 볼카운트 상황서 장원삼의 바깥쪽 체인지업을 툭 밀어 우전안타로 만들었다. 초구 직구, 2구째 슬라이더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다 바깥쪽으로 완전 빠진 공을 밀어쳤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2사기에 직구를 건드려 어설픈 플라이를 만들기보다는, 체인지업 한 구종만 노리며 욕심내지 않고 일단 컨택트를 하겠다는 현명한 판단의 결과물이었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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