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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 사이에서는 '약속의 8회'라는 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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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다. 세명의 핵심 선수들이 삼성에는 없다. 1, 2차전을 보자. 삼성은 확실히 다르다. 뒷문에 전혀 위압감이 없다. 차우찬을 제외하면 모두 믿을 수 없는 카드 뿐이다. 특히 차우찬과 함께 더블 스토퍼로 지목받았던 심창민은 부진은 심각하다. 1차전에서 2안타를 맞은 뒤 2차전에서도 4사구로 스스로 무너졌다. 전형적으로 큰 경기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많이 갖는 형태다. 이런 유형은 시리즈 끝까지 회복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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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장원준이 자신에게 약하다고 자신만만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장원준은 포스트 시즌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선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큰 경기는 약간 다르다. 클로이드는 낯선 잠실에서, 좋은 않은 컨디션에 경기를 치러야 한다. 결국 선발 싸움은 클로이드보다는 장원준이 더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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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두산 타선은 절정이다. 1, 2차전 모두 그랬다. 특히 순식간에 빅이닝을 만들어버리는 폭발력이 있다. 즉, 클로이드의 경우 장원준보다 조기강판될 가능성이 더 많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삼성은 계산이 서지 않는 중간계투진을 또 다시 가동해야 한다. 아니면, 차우찬을 3차전에 롱 릴리프로 쓴 뒤 4차전부터 '죽은 카드'를 만들 수밖에 없다. 결국 '약속의 8회'는 이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삼성이 당할 차례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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